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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젬픽‧위고비 '자살충동' 논란...유럽의약품청 인과관계 없음 결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오젬픽, 위고비(노보노디스크)가 우울‧자살 충동 우려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국내 도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서 유럽 규제당국이 자살충동과의 인과관계가 없음을 확인‧발표했기 때문이다.노보노디스크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오젬픽, 위고비 제품사진.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럽의약품청(EMA)는 산하 약물감시위원회(PRAC)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GLP-1(Glucagon like peptide-1) 계열 약물들의 자살충동 위험을 경고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앞서 지난해 7월 GLP-1 계열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를 둘러싸고 자살충동 부작용 문제가 제기 된 바 있다. 아이슬란드 규제당국에 노보노디스크의 GLP-1 계열 약물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 오젬픽을 투약한 인원에서 자살충동 관련 사례가 보고된 것이다.이 가운데 PRAC는 검토의 일환으로 의료기록, 임상시험, 시판 후 감시 데이터 및 GLP-1 약물과 관련된 논문 등을 분석했다.그 결과, GLP-1 계열 치료제들과 자살충동 사이에 평가할 만한 인계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다만, EMA는 GLP-1 치료제를 보유한 노보노디스크와 릴리 등에 앞으로 자살 충동이나 행동이 발생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전달했다.한편, 위고비와 오젬픽을 둘러싼 자살충동 부작용 우려를 씻어내면서 글로벌 GLP-1 치료제 시장에서의 노보노디스크 영향력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참고로 노보노디스크의 GLP-1 제품들은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240억 달러(약 33조24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최근 노보노디스크는 국내 위고비 출시를 두고서 '글로벌 출시 우선순위에 있다'고 밝혀 당뇨병 및 비만 환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하지만 임상현장에서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기대감보다 아쉬움이 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대한비만학회 임원인 서울의 A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오젬픽과 위고비가 빨리 국내에 출시된다는 기대는 변함이 없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크다"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우선권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와 동등하게 치료제 공급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는 위고비가 출시됐다는 점을 놓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글로벌 본사에서 국내 처방시장을 바라보는 등급이 이전에 비해 내려갔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올해 하반기에는 출시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임상현장의 주된 예상"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5 12:09:27제약·바이오
기획

내분비·심혈관 '올인원' 약 나오나…"비만약은 진화중"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14년 FDA, 노보 노디스크 LGP-1 수용체 작용제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비만 치료제로 승인.-2017년 FDA, 노보 노디스크 GLP-1 수용체 작용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2021년 FDA, 노보 노디스크 GLP-1 수용체 작용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비만 치료제로 승인.-2022년 FDA, 일라이릴리 GLP-1·GIP 2중 작용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2023년 FDA, 일라이릴리 GLP-1·GIP 2중 작용제 젭바운드(터제파타이드) 비만 치료제로 승인.지난해 미국 시가총액 7위에 랭크돼 있던 존슨앤존슨이 올초 탑10 리스트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처음으로 탑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건 당뇨병 치료제 겸 비만약으로 주가를 높인 일라이릴리(9위). 세계 GLP-1 시장 점유율의 과반을 차지한 노보 노디스크 역시 비만약을 앞세워 시가총액의 덩치를 키우고 있다.2022년을 제외하고 2020년부터 줄곧 탑10 리스트에 포진해 있던 글로벌 공룡기업 존슨앤존슨이 밀려나고 릴리사가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는 건 상징적인 사건으로 읽힌다. "없어서 못 판다"고 할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비만약 열풍이 그만큼 뜨거웠다는 뜻이다.비만 유병률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고혈압, 당뇨병 등의 대사질환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출처 :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2022년 기준).인체 호르몬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비만치료제 신약이 앞다퉈 상용화되면서 치료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 등 성인병과 그로 인한 합병증으로부터 '과체중'과 '비만'의 문제를 따로 떼어놓고 말하기는 어렵기 때문. 다양한 내분비 및 심혈관계 학술단체들이 공통적으로 비만치료제 신약에 대한 사용 권고 등급을 높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별개의 치료법으로 접근했던 신장부터 심부전, 고혈압, 당뇨병 등의 각종 질환들이 체중 감소를 통해 예방되거나 개선되면서 연구 및 임상의 무게추도 얼마만큼 체중을 잘 감량할 수 있느냐에서 비만 상태 개선을 통한 심혈관계 추가 혜택 부분으로 옮겨가고 있다.■체중 감소 경쟁 → 심혈관 혜택 확인으로2023년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신약을 재발견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나 많이 체중을 감량시키는지를 두고 경쟁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체중 감소가 실제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냐 여부에 초점이 모아진 것.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비만약 위고비의 심혈관계 효과를 살핀 SELECT 임상 결과는 작년 11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과학세션에서 임상의의 이목을 끌었다.세마글루타이드는 선행 연구에서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을 감소시켰지만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비만 환자에서도 이런 혜택이 나타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SELECT 임상은 총 1만 7604명의 당뇨병이 없는 비만 또는 과체중인 사람들을 1:1로 무작위 할당해 8803명은 세마글루타이드를, 8801명은 위약을 받도록 배정해 투약 후 심혈관계 사건의 변화를 살폈다.세마글루타이드 또는 위약에 노출된 기간의 평균은 34.2±13.7개월이었고, 추적 관찰 기간의 평균은 39.8±9.4개월로 분석 결과 심혈관 사건 발생은 세마글루타이드 그룹의 8803명 중 569명(6.5%)에서, 위약 그룹의 8801명 중 701명(8.0%)에서 발생해 세마글루타이드 투약이 위험도를 약 20%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HR 0.80).이와 관련 미국 클리블랜드 임상 연구 센터 스티븐 니센 교수는 "체중을 줄이는 것이 심혈관 질환과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임상시험이었다"며 "비만으로 인한 심혈관계 악화를 개선하는 치료법이 필요했기 때문에 세마글루타이드는 비만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당뇨병이 없는 비만 또는 과체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 투약의 심혈관계 보호 효과를 살핀 SELECT 임상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서 심혈관 원인 등 복합 사망 위험의 20% 감소가 관찰됐다.특히 심혈관계 사건 발생의 이벤트 곡선이 6개월 미만 시점부터 유의미한 격차를 보인다는 점에서 GLP-1의 작용은 단순히 체중만 감소시키는 것 이외의 중성지방이나 혈당, 혈압 감소와 같은 플러스 알파 작용을 암시했다.조영민 대한당뇨병학회 연구이사(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는 "과체중, 비만이 성인병 등의 병태 생리에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체중을 뺀다면 좋아지는 부분이 많지만 그렇다고 이런 개선 효과를 모두 체중 감소만으로 설명하긴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체중 감소와는 별개로 항염증 작용이나 내피세포 기능 개선과 같은 부분이 작용하는 것으로도 추측해 볼 수 있다"며 "GLP-1 계열 약제 트루리시티는 체중 감소 효과가 크지 않지만 콩팥에서 단백뇨도 줄이고 뇌졸중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해당 약제들은 체중 감량에 플러스 알파로써 혈당 감소, 지방간 감소, 혈압 감소와 같은 작용들이 상호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체중이 빠지면 성인병의 상당 부분이 개선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고 덧붙였다.미국심장협회에서 발표된 SURMOUNT-1 임상의 사후 분석에서 터제파타이드가 상당한 체중 감소를 가져온 것에 이어 심장대사 프로필의 개선과 관련을 나타낸 바 있다.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ESC 2023)에서도 치료제가 마땅치 않았던 박출률 보존형(HFpEF) 비만 관련 심부전에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가 효과를 나타낸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해당 분야의 첫 신약 탄생을 예고했다.■비만약 없이 대사질환 관리 없다…학회도 지침 반영비만인 사람이 5~10% 체중을 감소시킬 경우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 혈압을 약 3 mmHg 정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헤모글로빈A1c를 0.6~1% 감소시킬 수 있다.고혈압과 당뇨병 위험군이면서 생활습관 중재만으로는 체중 유지가 불충분할 때 비만약물의 사용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미국당뇨병학회(ADA)가 발표한 2024년 당뇨병 관리 지침에서도 이같은 변화가 반영됐다.비만 관리 항목에서 ADA는 행동적, 약리학적, 수술적 접근을 포함한 비만 관리의 개별화를 권장하고 GLP-1 수용체 작용제 또는 체중 감소 효능이 더 큰 GLP-1·GIP 2중 작용제의 사용은 당뇨병 환자의 비만 관리를 위해 선호된다고 제시했다.GLP-1·GIP 2중 작용제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 GLP-1 수용체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ADA 최고 과학 의료 책임자 로버트 개베이(Robert Gabbay) 박사는 "약물을 통한 비만 관리는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라며 "당뇨병과 비만은 간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각종 질환의 상관성에 대해 설명했다.유럽심장학회의 2023년 지침 역시 "비만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체중을 줄이는 것이 치료의 초석"이라며 "5% 이상의 체중 감소는 제2형 당뇨병을 가진 과체중 및 비만 성인의 혈당 조절, 지질 수준 및 혈압을 향상시키고 이는 비만 치료제를 도입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세계적인 학회들도 비만 신약의 효용에 주목, 권고 등급을 상향하고 있는 만큼 성인병 예방이나 개선을 위한 비만약의 초기, 적극적인 사용이 보다 보편적인 형태의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는 것.김난희 당뇨병성신증연구회 회장(고려의대)은 "성인병을 개선하고 예방하는 데 체중만 줄이면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체중을 줄이면 해결되는 문제들이 많다"며 "GLP-1에 GIP를 합친 2중 작용제가 나왔지만 GIP/GLP-1/글루카곤 수용체 3중 작용제 레타트루타이드가 개발 중에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터제파타이드가 최대 24kg를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지만 3중 작용제는 26kg까지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며 "이 정도는 수술에 준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약제 사용에 따른 심혈관계 결과에 대해 굉장한 변화를 보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어 "다만 좋은 약이 있는 것과 그 약을 적절히 쓸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라며 "전세계적으로 GLP-1 계열 약제가 품귀현상에 시달리고 있어 과연 해당 약제가 얼마나 국내에 보급될지, 보험 정책은 어떻게 적용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비만 신약의 청사진? "가격·부작용이 관건"GLP-1 계열 약제가 내분비, 심혈관계에 복합적으로 상호 작용하는 만큼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걸음도 바빠지고 있다.터제파타이드의 경우 만성 신장질환부터 심뇌혈관질환을, 세마글루타이드는 두개내 고혈압과 초기 알츠하이머, 비알콜성 지방간염, 알콜중독 치료를, 리라글루타이드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을 계획 중이거나 진행 중이다.실제로 최근 공개된 제2형 당뇨병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자에 대한 SGLT-2i 및 GLP-1 작용제 투약에서 환자의 심혈관 위험 감소가 관찰된 바 있고,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타 당뇨병 약제 대비 GLP-1은 대장암의 위험을 더 낮춘다는 각종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GLP-1 계열 약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위장관계 장애가 거론된다. GLP-1 계열의 비만 신약이 '올인원' 약제로서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비관론도 나름의 근거를 제시한다. 무엇보다 '신약'이라는 특성상 안전성 검증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신약의 존재 가치를 반영한 약가도 지속 투약에 힘을 빼는 요소라는 것.GLP-1 약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위장관 장애가 꼽힌다. 일부 연구에서 부프로피온-날트렉손과 비교해 GLP-1 작용제 사용은 췌장염 발생 위험을 9배, 장 폐쇄를 4.2배, 위마비를 3.67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영민 대한당뇨병학회 연구이사는 "실제로 GLP-1 투약에 따른 오심, 구토와 같은 위장관 장애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이지만 서서히 용량을 올리면 충분히 견딜만 하다"며 "최근 자살충동 이슈도 부각되고 있지만 오히려 살이 빠지면 활력이 늘고 기분이 좋아지지 편이기 때문에 우울증 발생에 대한 경험은 없었다"고 밝혔다.그는 "부작용을 커버할 정도로 효과는 좋아 정작 문제는 지속적인 투약에 따른 비용 부담"이라며 "좋은 약이 저렴하게 충분히 공급돼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는데 환자들이 가격 부담을 이유로 1, 2년만에 투약을 중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비만 신약들의 효과는 어디까지나 지속 투약을 기반으로 한다. 투약이 중지되면 투약을 통해 얻었던 이점은 원상복귀된다.미국 웨일 코넬 메디슨 종합 체중조절센터 루이스 아론 교수 등이 진행한 비만 성인의 체중 감소를 위한 터제파타이드 장기 효과 임상 결과에선 투약 36주차에 터제파타이드를 중단하자 다시 체중이 불어나는 '요요현상'이 나타났다.조 이사는 "한편 GLP-1이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한 올인원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기 위해선 현재와 같은 주사 제형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금은 주 1회 주사 형태가 가장 많지만 현재 경구제형도 개발되고 있고 경구제로도 체중이 15% 감량되는 것으로 나와 결국 경구제로 재편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2024-01-05 05:30:00학술

와이브레인, 한국심리와 우울 등 척도검사 도입 계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와이브레인 구동 화면와이브레인(대표 이기원)은 심리검사 개발 전문기업인 한국심리주식회사와 우울·불안·절망에 대한 척도검사 프로그램의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정신과 병원들은 와이브레인이 개발한 척도검사 플랫폼 마인드를 통해 저작권 기반의 우울·불안·절망 척도검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와이브레인의 마인드 플랫폼은 정신과 병원들이 환자의 문진과 질환 척도검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무료 플랫폼으로 환자의 증상과 행동평가 및 척도 검사 결과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고 해당 정보를 EMR차트에 간편하게 붙여넣기가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이 플랫폼을 쓰면 환자가 병원 방문 전 모바일로 간편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는 물론 병원의 환자관리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이를 기반으로 마인드 플랫폼의 도입 병원 수도 지속 증가하며 현재까지 국내 정신과 병의원 359개 곳에 입점해 누적  7만 2755건의 사용건수를 기록하고 있다.이번 계약을 통해 마인드는 기존에 제공됐던 기본 무료 검사 항목 외에 우울·불안·절망 척도까지 검사 영역이 크게 확장된다. 새로 추가된 검사는 항목당 1200원으로, 병원에서 종이로 진행하는 유료 검사와 비용이 동일하다.특히, 이번에 계약된 세 가지 검사는 모두 저작권이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우울(K-BDI-II) 척도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환자는 물론 일반인들의 우울 증상 탐지에도 활용이 되고 있으며, 불안(K-BAI) 척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검사로 정신과 임상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또, 절망(K-BHS) 척도는 절망감을 판단하는 중요한 축인 기대, 동기의 소멸 및 미래에 대한 느낌을 측정해 우발적인 자살충동 등을 예상할 수 있는 검사다.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정신과 척도검사 결과를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의 지표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척도검사 솔루션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매우 높아진 상태다.정신과 맑은마음의원 김인태원장은 "현재도 마인드 척도검사 플랫폼이 환자 관리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며 "이번에 검사 범위가 우울, 불안, 절망까지 확대돼 단일 플랫폼으로 다양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와이브레인의 이기원 대표는 "마인드 플랫폼은 와이브레인이 구축 중인 멘탈 헬스케어 통합솔루션의 핵심 축으로 폭넓은 정신과 검사 항목들을 아우르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의 중"이라며 "마인드를 통해 저작권을 갖춘 표준 검사 체계를 지속 확보해 정부 기관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20 11:06:38의료기기·AI

건보공단-인천 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업무협약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인천광역시 자살예방센터(센터장 강승걸),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나경세)와 자살충동 등 고위험군 보건의료인력의 정신건강 관리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인천광역시 자살예방센터(센터장 강승걸),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나경세)와 자살충동 등 고위험군 보건의료인력의 정신건강 관리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보건의료현장에서 인권침해로 자살충동 등을 느끼는 고위험군 대상자에게 적기에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를 통해 정신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이뤄졌다.▲보건의료인력 정신건강․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기관 연계 ▲심리상담 및 교육․자문 지원 ▲인권증진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등 공동사업 활성화 ▲기타 기관별 상호 요청사항에 대한 협력이 주요 내용이다.건보공단 보건의료자원실 김지영 실장은 "전국적인 인프라를 갖춘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건의료인력 인권침해 상담센터의 지리적 여건으로 그동안 적기 대면지원이 부족했던 문제를 해결하고,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통합적인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한편, 건보공단은 '보건의료인력지원법'에 따라 2020년 12월 보건의료인력지원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선행사업으로 지난해 8월 보건의료인력 인권침해 상담센터를 개소해 운영중이다.전문상담사를 채용해 인권침해로 피해를 입은 보건의료인력에 대해 심리 상담과 법률 및 노무자문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보건의료현장의 인권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 및 의료기관 대상으로 인권침해 예방과 대응방법 등 교육도 수행하고 있다.
2022-06-29 11:36:09정책

"만성통증환자 10% 자살 시도…세심한 관리 감독 필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만성통증질환자의 42%가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자살충동을 느끼며 이중 10%가 실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을 고민할 정도의 통증이 우울감과 수면장애, 경제활동 제한과 같은 제약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게 학회의 판단이다. 19일 대한통증학회는 전국 20개 대학병원 통증클리닉 내원 만성통증환자 83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2021년 7월 20일~9월 3일)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시점 기준으로 환자들의 평균연령은 57세였으며, 이환기간은 75개월이었다. 최근 1주간의 평균 통증점수는 5.9점(0점은 전혀 통증이 없는 상태, 10점은 최고의 통증)으로 중등도 이상의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심한 통증과 관련 학회는 현재 만성통증질환 환자들의 상황은 보다 더 적극적인 통증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해석했다. 설문 결과 중 일부 약 1/4 정도의 환자는 진통제 등 약 복용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거부감의 원인으로 학회는 타 만성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로 인한 복용약물의 증가에 대한 거부감과 치료약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추정했다. 조사대상자의 반 이상이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었으며, 전체 응답자 4명 중 1명은 실제 부작용으로 인해 약을 중단하거나 바꾼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절반 정도의 환자는 소염진통제 내성이 생긴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마약성진통제 사용에 대해서는 우호적이었다. 조사결과 응답자 4명 중 3명 이상이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마약성진통제 사용에 호의적으로 응답했다. 전체응답자의 64.5%는 마약진통제는 중독될 수 있다고 응답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한 통증 조절을 위해서는 할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조사대상 환자들 중 실제로 마약성진통제를 이용중인 환자는 약 30%였다. 한편 만성통증은 자살충동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환자의 42.2%가 죽고싶다는 대한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전체 환자 10명 중 1명은 실제로 이를 행동으로 옮긴 적이 있다고 답했다.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는 빈도는 남녀가 비슷한 정도로 조사됐으며, 연령별로 볼 때 40~50 대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는데 특히 50대가 조사대상자 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성통증으로 인해 겪는 악영향에 대해서는 짜증/분노 등의 성격변화가 가장 크다고 응답했고 이어 우울감, 수면장애, 불안감, 죽고싶다는 생각, 집중력과 기억력감소, 경제활동 제한, 가족들의 불이해, 친구들의 불이해, 경제적 어려움, 극단적 시도, 실직, 가정불화, 이혼의 순이었다. 대다수 문제들은 4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사회 경제적 활동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된다. 2011년 진행한 설문 결과와 대조해 볼 때 환자가 느끼는 삶의 질적인 측면에서 변화는 크게 차이는 없었다. 학회는 "만성통증의 악영향이나 환자들이 겪고 있는 전반적인 어려움이 크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2011년에는 수면장애가 가장 큰 문제였지만 올해 조사는 성격의 변화와 우울감이 더 큰 문제로 대두됐다"며 "40대 이하 연련층에서 거의 모든 문제가 더 심각하게 나타났으며, 자살충동은 40대 이상에서 통계적으로 동일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학회는 "죽고싶다는 생각을 한 환자는 2011년 조사 대비 올해 약 10%p 더 높게 나왔다"며 "과거 조사에선 40대의 비율이 가장 컸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50대의 비율이 가장 크게 나타난 점이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성통증환자들의 삶의 질은 10년 전에 비해 크게 좋아지지 못했다"며 "이는 통증치료 전문가들의 과제일 뿐 아니라 국가와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더욱 더 요구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족과 친구 등 주변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빛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1-11-19 12:22:31학술

10년만에 새 ADHD 치료제 나왔다...FDA '켈브리' 승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 FDA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신약 켈브리(Qelbree, 성분명 빌록사진 viloxazine)를 5일(현지시간) 승인했다. 켈브리는 수퍼너스 파마슈티컬스(Supernus Pharmaceuticals)가 개발한 캡슐형 약제로 6~17세 아동 및 청소년에 사용이 가능하다. 승인은 만 6~17세 1천여명이 참여한 2019년 임상 3상 데이터가 근거가 됐다. 400명 이상의 소아가 포함한 3상에서 위약 투약군 대비 켈브리 투약군은 투약 1주일 후부터 ADHD 증상 감소 및 내약성이 확인됐다. 자료사진 매일 켈브리 400mg을 7주간 투여받은 환자들은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에 비해 평가척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평가척도(ADHD-RS)가 기준치보다 크게 감소했다. 안전성에서는 일부 자살충동 이외에는 우려할만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관찰된 치료 관련 부작용은 졸음, 피로, 식욕 저하, 두통, 메스꺼움 등이었다. 다만 FDA는 첫 투약 후 몇 달 이내 또는 복용량이 변경되었을 때 일부 어린이의 자살 충동과 행동 가능성이 있다며 박스 라벨에 경고를 포함할 것을 주문했다. 실제로 임상에서 위약으로 치료된 환자보다 소아 환자에서 자살충동 비율이 더 높게 보고됐다. 켈브리 복용하는 환자들은 새로운 혹은 갑작스러운 기분, 행동, 생각, 감정의 변화에 대해 면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스테판 슈바베(Stefan Schwabe) 수퍼너스 파마슈티컬스 연구개발 부사장은 "일관되고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효능 데이터 및 안전성 결과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수퍼너스 파마슈티컬스는 올해 말 성인용 치료제에 대한 신약 승인을 새로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2021-04-06 11:56:40제약·바이오

장시간 근로, 우울 증상과 자살충동 위험 높인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장시간 근로가 우울증상과 자살충동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고대 안암병원 한규만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팀은 22일 성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근로시간과 우울증상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장시간 근로가 우울증상과 자살충동의 위험을 유의하게 높인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우선 한규만 교수 연구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2014, 2016, 2018년의 자료를 이용해 19세 이상의 근로자 (자영업자 및 무급 가족 근로자 포함) 7082명을 대상으로 주당 근로시간과 우울증상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근로자들의 사회경제적 특성, 근로조건, 건강관련 특성 등의 정보와 한국판 PHQ-9을 통한 우울증상 평가를 통해 분석했으며, 그 결과, 근로시간이 길수록 우울증상과 자살충동의 위험이 높다는 것이 규명됐다. 주 40시간 근로자를 기준으로, 주 53~68시간 근로자의 우울증상 위험은 1.69배 높았으며, 주 69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의 우울증상 위험은 2.05배, 자살충동의 위험은 1.93배 높았다. 반면, 주 35시간 근로자는 자살충동의 위험이 0.55배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근로시간과 우울증상, 자살충동 간의 높은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근로시간과 더불어 성별과 소득수준에 따라서 더욱 큰 편차를 보였다. 여성과 저소득 근로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여성에서는 주 35~40시간 근로자에 비해 주 53시간 이상 근로자에서 우울증상의 위험이 1.69배 높은 반면, 남성에서는 장시간 근로가 우울증상의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지 않았다. 또한 저소득 근로자에서는 주 35~40시간 근로에 비해 주 53시간 이상의 근로가 우울증상 위험을 2.18배 증가시키는 데 반해, 고소득 근로자에서는 1.61배 증가시키는데 그쳤다. 자살충동의 경우, 저소득 근로자에서는 주 35~40시간 근로에 비해 주 53시간 근로가 자살충동의 위험을 1.67배 증가시켰지만, 고소득 근로자에서는 증가시키지 않았다. 한규만 교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자리 잡게 된 상황이나 고령화로 인해 앞으로 노동인구가 감소되는 상황에서 장시간 근로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점이 크다"며 "장시간 근로는 직장 내 스트레스로부터 재충전할 시간을 감소시킴에 따라 번아웃 증후군을 일으킬 수도 있고, 심한 경우에는 우울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오랜 시간 일하는 여성과 저소득 근로자에서 우울증상의 유병율이 더욱 높게 나타났는데, 이것은 장시간 근로의 악영향이 여성이나 저소득 근로자와 같은 취약계층에서 더욱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Long working hours and depressive symptoms: moderation by gender,income, and job status)는 SSCI급 국제학술지이며, 국제기분장애학회(ISAD) 공식학술지인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1-03-22 11:00:05학술

프로페시아 우울증 이슈에 MSD 화들짝 "안전성 검증 충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프로페시아의 우울증 유발 부작용이 이슈가 된 가운데 MSD가 제품설명서 상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3일(현지시간)보도를 통해 이슈가 된 탈모치로제 프로페시아의 우울증을 유발해 극단적 선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을 알면서도 숨겼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바 있다. 프로페시아 제품사진 로이터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프로페시아 제조사인 MSD는 최소 2009년부터 약 복용 후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는 보고를 200건 이상 접수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MSD는 프로페시아 출시 후 각 국의 규정에 따라 적극적으로 시판 후 이상사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해당 자료는 FDA를 포함해 전세계 각국의 규제당국에 보고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MSD는 프로페시아의 안정성 프로파일은 광범전임상 및 임상 연구, 시판 후 조사 등을 통해 확립됐다고 강조했다. MSD는 "허가사항에 명시돼 있는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은 시판 후 보고된 이상 반응으로 약물 노출과의 인과관계를 확립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MSD는 약물과 인과 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이상사례에 대해, 국내 규정에 따라 이상 사례 수집 및 보고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부작용에 대한 경고를 숨겼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제품설명서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SD에 따르면 국내, 미국 및 유럽의 프로페시아 제품 설명서에는 기분변형(자살생각)과 우울증에 대한 정보가 모두 포함돼 있으며 (사용상의주의사항 1.경고 항 및 4.이상반응), 해당 정보의 표기 방법은 각 국의 결정에 따라 다르다. MSD는 "잠재적인 안전성 이슈에 대해서 긴밀히 협업해 제품설명서를 통해 정확한 제품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제품 설명서는 모두 오픈돼 있는 자료로, 회사가 관련 이상사례를 숨겼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피력했다. 프로페시아 제품설명서 일부 발췌 현재 국내에서는 피나스테리드 1mg을 투여한 환자에서 우울증, 자살충동, 정신학적 증상이 보고된 바 있으며, 정신학적 증상에 대한 환자 발생 시 투여 중단 후 의료전문가에게 상담하도록 제품 허가사항의 경고사항에 정확히 명시하고 있다. MSD는 "회사의 모든 제품을 운영함에 있어 최고 수준의 윤리 규정 및 투명성을 준수하고 있다"며 "프로페시아의 허가사항에 근거해 제품의 내약성과 유효성을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2021-02-05 11:36:34제약·바이오

만성질환 3대장 고혈압·당뇨·복부비만 '노화성 난청' 부른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혈압과 당뇨, 복부비만 등이 노인성 난청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경호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경호 교수(교신저자)팀은 15일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19세 이상 1만 6,799명을 대상으로 난청의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나이가 많아질수록 청력이 점차 악화됐으며, 특히 65세가 넘어가면 6000Hz 이상의 고음 청력이 급격히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자 중 편측성 난청은 약 8%(1349명), 양측성 난청은 5.9%(989명)이었으며, 난청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많았다. 나이, 고혈압, 당뇨, 복부비만이 난청의 위험요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지기능, 우울증, 자살충동 등 정신건강 요인도 난청과 연관성이 있었다. 난청 기준은 500, 1000, 2000, 4000Hz의 평균 청력역치 25dB 초과로 정의했다. 청력역치는 검사자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를 뜻한다. 정상 청력은 청력역치 평균 25dB 이하이며, 이 기준을 넘어가면 난청 단계에 들어간다. 귀는 크게 외이(바깥귀), 중이(가운데귀), 내이(속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난청은 귀 구조의 일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작은 소리를 듣기 어렵거나 들리는 소리를 구분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고령의 경우 소리가 들리기는 하지만 명확하게 들리지 않아 말소리를 정확하기 알아듣기 어려울 때 노화성 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 수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며, 초기에는 4000Hz 이상 고주파의 난청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주파까지 진행된다. 노화성 난청의 원인은 노화에 의한 청각기관의 퇴행성 변화이며, 과거에 노출된 소음, 만성질환 여부, 유전적인 요인에 따라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다. 난청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청력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달팽이관이나 청신경 등 내이에 이상이 생긴 감각신경성 난청은 청각 재활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데, 청력 손실 정도에 따라 보청기 등 보조 장구를 착용하거나, 보청기를 사용할 수 없는 심한 청력 소실이 있으면 인공 와우 수술로 치료한다. 박경호 교수는 "난청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전반적인 청력 저하가 지속되고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은 물론이고 인지기능의 저하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난청의 위험성이 높은 고령 인구와 고혈압, 당뇨, 비만 환자들은 조기에 청력검사를 시행해 보청기를 비롯한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LOS ONE'에 2020년 12월 1일자로 게재됐다.
2021-01-15 11:16:11병·의원

자살 충동 누명 푸나…졸피뎀, 수면제 처방 선호도 1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졸피뎀이 자살 충동과 관련성이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수면제 처방 선호도 1위는 졸피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어지럼증이나 무기력증, 두통 등 부작용 호소 1순위는 벤조디아제핀 계열로 나타나 오히려 졸피뎀과 같은 비벤조디아제핀 계열은 '상대적'으로 내성·의존성 등이 덜하다는 분석이다. 메디칼타임즈가 홈페이지를 통해 독자 340명을 대상으로 1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수면제 처방 패턴 설문조사 결과, 수면제 처방 선호도 1위는 졸피뎀 성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는 가정의학과 110명, 내과 130명, 신경정신과 40명 등 총 340명이 응답했다. 분석 결과 처방 성분은 졸피뎀 79%(스틸녹스, 졸피드 등), 트리아졸람(할시온, 졸민정 등) 6%, 기타 15%(독세핀염산염, 알프라졸람, 트라조돈) 순이었다. 제제 순으로 보면 향정신성의약품이 97%였고, 비향정신성의약품은 처방 비율은 3%에 그쳤다. 내원 환자 중, 13.7%의 환자가 불면증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내원하였으며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비중이 많은(60~80%미만)과는 정신과, 정신건강의학과였다. 불면증을 판단하기 위한 전문적인 검사(수면다원검사, 고밀도 뇌파검사) 외에도 여러 진단 기준(ISI, PSQI, K-GSES, PSAS 등) 에 따라 판단(12%)이 가능하지만, 실제 대다수(88%)는 의료진과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 불면증을 진단받고 있었다. 쉽게 말해 의료진의 개인적인 견해에 따라 불면증을 판단하고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 실제 수면제를 처방하는 비율은 평균 55.2%였으며, 50% 이상 수면제를 처방하는 과가 전체의 68%에 달했다. 50% 이상 수면제를 처방하는 과 분석 결과, 내과가 39% 가장 많았고, 이어 가정의학과가 26%를 기록했다. 수면제 처방에 있어서 의료진의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요소는 부작용으로 전체의 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격적인 면에서의 불만족을 표시한 응답자는 전무했다. 모든 의료진이 수면제 처방시 복약 지도를 시행했지만 구두로 설명하는 경우가 97%(정확, 또는 적당한 설명), 제작물을 통한 정확한 설명은 3%에 그쳤다. 환자 부작용을 경험한 응답자 52명 중 가장 큰 부작용으로 어지럼증(15%)과 졸림(11%)을 호소했고 이외 두통, 몽롱함, 무기력의 부작용이 뒤따랐다. 처방 환자들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약물은 벤조디아제핀제제(79%), 비벤조디아제핀제제(9%), 비향정제제(9%),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부작용 호소에 따른 처방 패턴은 큰 변화가 없었다. 응답자 88%는 약물 교체나 용량 조절, 추가 설명을 했을 뿐 처방 중단은 12%에 그쳤다. 약물 교체는 주로 비벤조디아제핀을 비향정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4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벤조디아제핀을 비향정 약으로 교체하는 경우 37%, 기타 약물 교체 10%, 용량 조절·추가 설명이 6% 순이었다. 벤조조디제핀 계열을 처방하는 의사가 부작용으로 약을 교체하는 순서는 벤조→비벤조→비향정으로 교체하는 사례가 81%, 벤조→비향정→비벤조 계열로 바꾸는 사례가 19%였다. 대한수면학회 주은연 교육이사는 "졸피뎀에 따른 자살충동이나 부작용이 우려할 만큼 크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증상만 잡기 위한 수면제 장기 복용은 의존성이나 내성 등 후유증의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2016-11-29 12:00:59병·의원

"금연보조치료제 처방, 가격보다 효과가 우선"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다음달 25일부터 의료기관에서 금연 치료시 건강보험이 지원되면서 금연보조치료제에 대한 의료진의 처방이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금연보조치료제가 가진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 우려와 함께 어느 금연보조치료제를 처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료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금연보조치료제 부작용은 발생 빈도가 낮다는 점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처방을 통해 국민의 금연을 적극 도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25일부터 건강보험공단 사업비 형태로 의사 상담료와 금연보조제, 금연치료의약품 비용의 일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지원을 받는 금연보조치료제. 왼쪽부터 챔픽스, 웰부트린, 니코피온 이중 금연치료의약품은 부프로피온 성분(GSK '웰부트린'·한미약품 '니코피온')과 바레니클린 성분(화이자 '챔픽스')이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금연치료의약품의 건강보험 지원을 앞두고 의료계 일각에서는 어느 약제를 처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서울 A내과의원 원장은 "솔직히 지금까지 금연 상담을 거의 해본 적이 없어 어떤 환자에게 어떤 약을 처방해야 할 지 고민"이라며 "건강보험이 지원되는 두 약제의 구체적인 차이에 대해서도 자세히 모르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내과의원 원장 역시 "금연치료제라고 하면 자살 충동이나 우울증, 두통, 수면 장애 등의 부작용을 먼저 떠올리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며 "상담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가격 차이 있지만 효과 좋은 약제 처방 증가할 듯" 금연치료의약품 처방 선택과 관련해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이명희 회장은 금연 효과가 높은 약제의 처방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원내과의사회 이명희 회장 이명희 회장은 "금연을 돕는 약은 니코틴 대체제를 제외하고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이 있는데 두 약제를 비교했을 때 바레니클린의 효과가 확실히 높다"며 "관련 스터디를 보면 바레니클린의 금연 성공률은 40%를 넘는데 비해 부프로피온은 그만큼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임상데이터들에 따르면 복지부가 제시한 상담주기인 12주를 기준으로 볼 때 바레니클린군의 금연 성공률은 44%인데 비해 부프로피온군은 16.1% 였다. 이 회장은 부프로피온의 약가가 낮긴 하지만 효과적인 면에서 바레니클린의 처방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프로피온의 1정당 가격은 680원으로, 1일 2정 기준 1360원 중 건보에서 1000원이 지원하기 때문에 본인부담은 360원이다. 12주 기준으로는 총 5만1800원을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반면 바레니클린의 1정당 가격은 1767원으로, 1일 2정 기준 3534원 중 건보에서 2000원을 지원하기 때문에 본인부담은 1534원, 12주 기준으로 총 15만500원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명희 회장은 "두 약제를 비교할 때 부프로피온의 본인부담이 낮긴 하지만 바레니클린이 효과가 좋은 만큼 (부프로피온보다) 많이 처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연치료제 부작용 빈도 낮고 경미, 우려할 수준 아냐" 금연치료의약품의 부작용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국립암센터 명승권 박사 국립암센터 명승권 박사는 "어떤 약이든 효능이 있는 만큼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다"며 "부작용의 빈도가 낮고 치명적이지 않는 범위에서 식약처가 승인을 한 것이고 처방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 박사는 "금연치료의약품도 마찬가지다. 니코틴 대체요법은 1970년대부터 임상연구가 시작됐고 효능은 확실히 입증된 반면 부작용은 경미하다. 안전한 축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프로치온의 간질이나 발진 등 부작용 발생 빈도는 1500명 중 1명 꼴로 일반적인 신경과 약품의 부작용 발생 빈도인 1000명에 1명보다 높지 않다"며 "바레니클린 역시 두통이나 울렁거림의 부작용이 있지만 대개 경미한 수준이도 빈도도 5% 내외로 낮은 편이다. 자살충동이나 우울증의 부작용도 보고된 바 있지만 부프로피온 등 다른 대체제와 비교했을 때 높다는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약물치료 앞서 금연 의지 강화시켜주는 것이 의료인 역할" 약물치료보다 상담을 통해 금연 의지를 강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가정의학회 조경환 이사장 대한가정의학회 조경환 이사장(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약물치료에 의존하는 것은 가장 최후의 방법이다. 본인이 단호하게 담배를 끊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금연 의지를 강화하기 위한 예방적인 교육이 중요하다. 그게 안 될 경우 패치 등의 니코틴 대체제를 사용하고 바레니클린이나 부프로피온 등을 써야 한다"며 "그러나 약물로는 한계가 있다. 본인의 의지를 굳건히 하기 위한 노력이 진료실에서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역시 금연치료의약품의 부작용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는 "사회 일각에서 금연치료의약품의 부작용을 내세워 금연정책에 반대하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보라고 하고 싶다. 문제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건보공단 "3월~6월 사이 의료인 대상 전문교육 실시"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빠르면 3월부터 의료인을 대상으로 금연 상담 및 금연치료의약품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 금연치료지원팀 관계자는 "현재 금연치료와 관련한 교육을 수립 중이며 3월부터 6월 사이에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연치료에 있어 상담 및 관련 의약품 등을 망라하는 전문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심층 상담이 어느정도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한 학회들의 지침서를 바탕으로 실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과는 별도로 다음달 10일 전후까지 금연 상담 매뉴얼을 골자로 하는 사업 지침서를 관련 요양기관에 배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01-29 05:58:46제약·바이오

"금연치료제 챔픽스 정신과적 입원 증가 없다"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MedPage Today) 금연치료제(Varenicline 제픔명: 챔픽스)를 복용하는 흡연자가 금연을 위해 니코 틴패치를 사용하는 사람보다 정신과적 문제로 입원하는 비율이 더 높지 않다는 정부 주도의 대규모 2개 연구에서 밝혀졌다고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오늘 발표했다. 그러나 금연치료제 챔픽스 복용으로 생기는 적대감, 초조, 우울증상, 자살충동이나 입원까지는 가지 않는 행동들에 대해 면책이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경고하면서 웹사이트에 고시했다. 바레니클린은 뇌에서 니코틴의 효과를 막아서 복용하지 않는 군에 비해 흡연가들이 1년 이상 담배를 피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 이 치료제가 승인이 된 후 약제를 복용한 몇몇 사람에서 복용 후 바로 우울증상이나 자살충동과 같은 행동의 변화들이 보고 되었고 FDA가 바레니클린을 복용한 환자에서 십여 차례의 자살과 수백 명의 사람에서 무드변화를 확인했다. 발표된 2개의 연구들(하나는 재향군인회(VA)에서, 다른 하나는 미 국방부(DoD)에서 진행) 모두에서 금연을 위해 니코틴 패치를 사용하는 군과 바레니클린을 복용하는 군 사이에 정신신경과적 입원빈도의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VA연구는 1만 4천명 이상의 바레니클린 복용자와 동수의 니코틴 패치군을 비교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서 약제유발성 정신질환들, 정신분열증, 우울증, 자살시도 및 다른 무드변화 등으로 인한 정신과 입원 빈도를 조사했다. 두 그룹간 약제 복용 후 30일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DoD 연구는 2만 여명의 바레니클린 복용자와 1만 6천명의 니코틴 패치 사용 중인 현직 군인과, 전역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정신과적 부작용으로 입원한 경우를 조사했다. 또한 이 연구에서도 두 군 사이에 의미 있는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FDA는 "두 연구 모두 입원을 초래한 정신과적 사건만을 조사한 것을 포함해 많은 디자인상의 결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FDA는 "정신과적 입원에 초점을 두는 것은 위중한 정신과적 부작용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유용한 접근방법이지만, 입원을 초래하지 않은 정신과적 문제들에 대한 평가를 같이 시행하지 못했다는 결함을 갖는다"고 전했다. 2009년 연구에 우울증 병력이 있는 환자가 바레니클린을 복용함으로서 새로운 또는 악화되는 증상들을 보이는 사람들과 비교해서 더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했다. 바레니클린에게는 여전히 환자들과 의사들에게 약을 복용함으로서 행동의 변화, 적대감, 초조 및 우울증상 및 자살충동과 같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블랙박스 경고가 유지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고를 감안해도 바레니클린의 유익은 위험도를 상회한다는 게 FDA측의 설명이다. 화이자 제약은 약제의 정신과적 위험도를 조사하는 대규모 연구를 진행 중이며 2017년이면 발표될 것이다. 현재 거의 9백만 명이 과거 5년간 금연을 위해 바레니클린을 처방 받았다고 한다.
2011-10-26 08:58:10제약·바이오

'정신과→정신건강의학과' 명칭 변경안 제출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정신과 전문과목 명칭을 정신건강의학과로 바꾸는 법안이 국회서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상진 의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정신과'라는 국민의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로 명칭을 바꾸는 내용이다. 정신과 명칭 변경은 신경정신의학회의 역점 사업 중 하나였다. 학회는 지난 2009년 대의원회에서 '정신건강의학과'로 명칭을 개정하는 안을 통과시켰고 작년 대한의학회의 명칭 변경 승인을 받았다. 이번 법안 제출과 관련 신상진 의원은 "정신 질환의 낮은 치료율은 국민의 정신건강악화로 이어져 우울증 및 자살충동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정신과 명칭을 보다 긍정적이고 국민들에게 친근한 명칭으로 개정할 필요성이 있어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2011-03-14 11:30:39정책

암 검진율 지속 상승…만성질환자 증가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근 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암 검진에 참여하는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건강검진율 상승과는 별개로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최근 시민 4만 4794명을 대상으로 보건지표조사를 실시하고 20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암 건진 등 건강검진을 받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1년 건강검진율은 48.8%에 불과했지만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은 62.1%로 크게 늘어난 것. 특히 암 검진은 더욱 늘었다. 위암의 경우 2001년에는 17.8%만이 검진을 받았지만 2010년에는 38.7%나 검사를 받았고 대장-직장암 검진율도 7.8%에서 19.9%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건강검진은 활성화되고 있지만 만성질환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만 4794명 중 무려 39.7%가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 이중에는 충치가 15.5%로 가장 많았고 고혈압(12.6%), 관절염(5.9%) 순이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등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질병이 크게 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고혈압의 경우 지난 2001년 유병률이 7.6명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15명으로 약 2배가 상승했고 당뇨도 2001년 3.6명에서 2010년 5.6명으로 유병률이 크게 높아졌다. 또한 협심증 및 심근경색 유병률도 지난 2001년에는 인구 1000명당 3.8명밖에 되지 않았지만 2010년에는 무려 13명으로 3배가 넘게 증가했다. 우울증을 가진 환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올 정도로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된다는 인구가 2001년 6.7%에서 2010년 12.6%로 두배가 늘었고 자살충동을 느낀 경험이 있다는 시민도 2005년 6.3%에서 2010년 9.2%로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보건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우울증 등 새로운 보건의료 수요를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0-12-20 12:18:25정책

대구시의사회, 19개 고교서 청소년의학 강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대구시의사회(회장 김제형, 사진)는 12월 한 달간 대구시내 19개 고교 총 9646명 남여 학생을 대상으로 2009년 청소년의학강좌를 실시한다. 1994년부터 지역사회 사랑을 위한 봉사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해 온 청소년의학강좌는 대구시내 남여 고교생을 대상으로 금연, 비만, 스트레스, 성폭력, 자살충동 등을 주제로 연자들이 학교를 방문하여 학교별 일정에 따라 강의를 한다. 이번 청소년의학강좌의 연자는 대구시의사회 건강대구프로젝트 사업팀과 신경정신과대구지회, 비만학회, 해바라기센터 등에서 지원한다.
2009-12-01 10:01:0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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